정치

【5분발언】 청주시의회 이한국 의원 ㅡ 청주국제공항의 비상(飛上) : 중부권 거점 공항으로서의 도약과 과제

청주일보TV 2024. 9. 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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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간의 황금연휴 앞두고 북적이는 청주국제공항, 국제 항공물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을까?"

【청주일보】 청주일보 = 청주시의회 이한국 의원(하선거구, 국민의힘)은 5일 제89회 청주시의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청주국제공항의 중부권 거점공항 도약을 위한 육성 방안에 대한 5분발언을 했다.

이의원은 추석 황금연휴가 시작되며 청주역과 오송역, 청주버스터미널 등 주요 교통 거점들이 붐비는 가운데, 7개국 14개 국제노선이 운항 중인 청주국제공항도 분주한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청주 거점 항공사인 에어로케이는 청주~오사카 단일 노선 이용객이 20만 명에 달한다고 밝혀 청주국제공항의 국제적 위상을 다시금 확인시켰다.

 

▲ 청주국제공항, 중부권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

청주국제공항은 대한민국 유일의 중부권 거점 공항으로, 인천과 무안국제공항과 함께 24시간 운영된다.

국토부는 2016년 청주공항을 인천국제공항의 F급 항공기 교체 공항으로 지정했으며, 유사시에는 인천·김포국제공항의 대체 공항으로도 기능할 수 있는 국가중요시설로 자리 잡고 있다.

국내·국제선을 합쳐 지난해 369만 명의 이용객을 기록했으며, 특히 지난 달 10일에는 1만 5748명의 하루 이용객을 기록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또한 하반기에는 발리, 훗카이도 등의 신규 노선 취항과 함께 심양, 하얼빈 등 중국 노선 복항도 예정돼 연간 이용객 500만에서 700만 시대를 대비해야 할 상황이다.

 

▲ 청주국제공항의 제약과 극복 과제

국제공항으로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고 있지만, 청주국제공항은 민·군 겸용 공항이라는 점에서 제약이 따른다.

현재 공항의 두 활주로 중 하나는 군용으로만 사용되고 있으며, 나머지 활주로도 민간 항공기가 온전히 사용할 수 없다.

윤석열 정부는 청주국제공항의 활성화를 핵심 국정 과제로 삼고 있으며, 이를 위한 터미널 확장 사업도 추진 중이다.

국내선 터미널 확장 공사는 올해 착수되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며, 국제선 터미널 확장을 위한 타당성 평가도 시작됐다.

주차공간은 5454면으로 확장됐며, 주기장 확충 사업도 본격화될 예정이다. 이러한 계획들이 실현되면 청주국제공항은 더욱 탄탄한 기반을 다지게 될 것이다.

 

▲ 국제화물 기능의 재활성화 시급

그러나 청주국제공항의 활성화를 위해 가장 시급한 문제는 화물 청사의 재활성화다.

2012년까지 청주공항은 미국 노선의 화물 항공 운송이 이뤄졌으나, 활주로 길이의 한계로 이후 국제 화물 기능은 사실상 중단됐다.

새로 신설될 가덕도 신공항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활주로는 각각 3500m로 계획됐으며, 인천공항의 활주로는 3750m에서 4000m로 A380과 같은 초대형 여객기의 이착륙이 가능하다.

그러나 청주공항의 활주로는 2744m로, 대형 항공기의 적재 허용 중량에 제한이 있어 항공화물 운항에 어려움이 크다.

청주국제공항 이용권역에는 항공화물의 주요 품목인 반도체와 바이오 산업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제 화물 기능의 활성화는 반드시 필요하다.

현재 국내 항공화물의 98%가 인천국제공항에 집중되어 있어, 청주국제공항이 가진 지리적 이점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 전자상거래와 항공물류 시장 선점의 필요성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해외 전자상거래와 관련해 청주국제공항은 국제 항공물류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같은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성장은 항공화물 수요를 급격히 늘리고 있으며, 청주국제공항이 이를 선점한다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

청주국제공항은 이미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다양한 노선과 연결됐으며, 전자상거래 물류의 주요 교역국 역시 중국과 일본이다.

전자상거래 전용 화물 청사를 구축하고, 에어로폴리스 부지를 활용한다면 충북 경제자유구역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당장의 활주로 연장은 어려울 수 있지만, 화물 청사에 X-RAY 설비와 신선 화물 처리 인프라(냉동/냉장 화물)를 구축하는 것은 기존 시설을 활용해 충분히 가능하다.

또한, 전자상거래 전문회사를 유치하고, 중소기업 전용 물류 공간을 조성하는 것도 청주국제공항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큐익스프레스나 국제익스프레스와 같은 글로벌 물류 기업들을 유치해 청주국제공항을 전자상거래 물류의 허브로 성장시킬 수 있는 가능성도 크다.

 

▲ 청주국제공항의 저변 확대, 실현 가능한 공약으로

청주국제공항은 선거철마다 후보자들이 내세우는 표심 공략의 도구로 자주 언급되어 왔다지만 구체적인 계획과 기한이 없는 원론적인 공약은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청주국제공항의 활성화는 청주시와 충북을 넘어 중부권 전체의 숙원 사업이며, 이를 위해서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선 새로운 가치 창출이 필요하다.

의회는 청주국제공항의 중부권 거점 공항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충청인의 뜻을 모아 청주국제공항이 항공물류의 새로운 중심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정책을 추진할 것을 촉구하며 5분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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