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와의 전쟁, 청주시는 과연 안전한가
【청주일보】 박창서 기자 = 청주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정재우 의원(타선거구,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제83회 청주시의회(2023년도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실질적인 빈대 방역정책 제안하는 5분발언을 했다.
정의원은 현재 세계는 빈대와의 전쟁이 한창이고 각지에서 빈대가 잇따라 출현하며 확산되어 왔고 지난 23일에는 상당구와 흥덕구 소재 가정집 2곳,
28일에 서원구 1곳 등 총 3건의 빈대가 연이어 출현하면서 빈대믹(빈대+펜데믹)의 위협이 엄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빈대는 흡혈곤충으로, 물리면 가려움증과 피부감염을 유발할 수 있고 굶어도 최대 1년을 버틸 수 있는 생존력에, 일생 동안 약 200개의 알을 2~3일 간격으로 산란하는 등 번식력이 뛰어나 박멸이 상당히 어렵다.
지난 10월부터 이번 빈대 사태가 번지자 각 지자체들은 앞다투어 조치에 나섰고 청주시도 노력했기에 점검했다고 전했다.
지난 달 23일 관내 고등학교와 요양시설 등에 방역을 강화하고, 예방법을 숙지하라는 ‘협조요청’을 보냈고 이달 9일 빈대대응대책본부를 구성했고, 13일부터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현장점검’이 이뤄졌고
23일부터는 빈대 발생 가구에 방문하여 ‘방제방법 및 소독업소를 안내’하고, ‘빈대 정보집을 전달’했지만 청주시의 대응을 보면 특이점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빈대 발생가구를 포함해 한번의 물리적인 방역 및 소독 없이, 협조요청, 단순점검, 예방법 안내와 자료 전달로만 대응해왔고 더 큰 문제는 방역 및 소독을 하고자 해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질병관리청에서 지난 10월 발표한 “빈대정보집”에 따르면 빈대 발견 시, 스팀 고열을 통한 물리적 방제, 살충제 처리를 통한 화학적 방제를 병행하는 것이 핵심적으로 기재됐지만 현재 청주시 빈대대응 대책반의 4개 보건소에는 스팀기를 1대도 보유하지 않고 있으며, 빈대 관련 살충제 역시 확보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에 보다 실질적인 빈대 방역을 통해 청주시민의 안전을 지켜낼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이 제안했다.
▲ 빈대대응 대책반의 조직 재편 필요
빈대대응대책반은 반장인 상당보건소장이 주축이 돼 하부에 상당·서원·흥덕·청원보건소 등이 조직됐기에 즉각적인 예산의 확보 및 집행부터 각종 실·국 등이 연계된, 총괄적인 방역을 진행하기에 어려움다고 지적했다.
빈대 출현이 없었던 화성시와 여타 군 단위 등도 부시장 및 부군수가 대책 본부장으로서, 각 부서가 유기적으로 예방에 나서고 있깅에 청주시 역시 부시장 등 총괄책임자를 선임해 대책본부를 재편한 이후, 유기적이고 총괄적으로 빈대에 대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단순점검, 안내와 자료전달 수준에 나아가 실질적인 소독 및 예방이 필요.
이를 위해 빈대 방제에 핵심적인 스팀기와 빈대 살충제 등을 구비해 현장에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 동대문구처럼 지자체 차원에서 전문 소독업체와 계약해 소독을 지원하는 등 외부자원 또한 활용해야 한다.
▲ 청주시 빈대 신고센터 구축 · 운영
이러한 개선으로 방역 시스템을 마련해 빈대 없는 안전한 청주시로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하며 5분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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