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문화재과 신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문화재 관리로 역사·문화도시 청주 품격 높이다
【청주일보】 박창서 기자 = 1500년 고도 역사·문화도시 충북 청주시는 국보, 보물 등 국가지정문화재 40건, 도 지정 문화재 152건, 국가등록 문화재 14건, 향토유적 196건 등을 보유해 전국 226개 지자체 중 9번째로 문화재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도시이다.
이와 걸맞게 청주시는 문화재과를 신설해 문화재를 더욱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운영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 문화시민 자긍심 고취와 역사문화도시 기틀 마련
청주시 문화재과는 우리 선조들의 지혜와 얼이 깃든 소중하고 귀한 문화재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문화재 활용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이에 문화시민으로서 자긍심을 고취하고 역사 문화도시로서의 기틀을 더욱 확고히 다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문화재 관련 법령에 따른 현상 변경 및 매장 협의, 천연기념물 관리, 향토유적 문화재 지정·해제 등 문화재 시설 관리 및 운영, 문화재 관련 보조사업, 백제유물전시관 상설 전시 및 운영 등을 추진한다.
▲ 역사도시 청주를 위한 출발점, 청주시 문화유산 보존관리 계획 수립
다양한 청주의 문화유산을 성격별로 구분해 권역을 설정하고, 해당 성격에 맞는 기반시설 정비, 학술조사, 문화재 활용사업 등에 대한 보존관리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
기존 점 단위의 문화재 보존에서 벗어나 선‧면 단위 보존과 체계적인 정비를 위해 문화유산 중장기 보존관리계획 수립을 추진한다.
▲ 미래 세대에 전할 문화유산! 청주의 ‘미래유산’을 만들어 가다.
청주시는 다수 시민이 기억하는 사건, 인물, 이야기들과 역사 ‧ 예술적 가치가 있는 것들이 멸실 ‧ 훼손되지 않도록 보호하기 위해 2021년 6월 "청주시 미래유산 보존 ‧ 관리 및 활용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이에 ‘미래유산보존위원회’ 구성과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미래유산 찾기에 나선다.
선정된 미래유산은 시민이 함께 누리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활용 방안을 검토하여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대중화할 계획이다.
▲ 과거 청주의 모습은? 청주시의 역사를 밝히기 위한 학술조사 추진
청주시는 올해 금석문 일제 조사, 신라 촌락문서 학술대회, 향토문화전자대전 발간, 정북동 토성 내부 시굴조사 등의 학술조사를 추진한다.
상당구 소재 금석문 현황을 조사할 예정이고, 신라 촌락문서 학술대회는 청주의 고대 경제 및 사회에 대한 깊이 있는 고찰과 함께, 청주라는 도시의 역사적 가치에 대해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향토문화전자대전은 청주시의 역사ㆍ민속 등 전통문화 자원과 정치ㆍ경제ㆍ사회 등 현대적인 발전상에 대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집대성하고 이를 인터넷, 모바일 등으로 서비스하는 것으로 (구)청원군 지역에 대한 내용이 주로 담길 예정이다.
정북동토성은 내부 조사를 추진해 토성 운영과 관련한 유적이 발견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 문화재 보수정비 예산 15억 원 투입, 지정문화재 보수·정비사업 추진
청주시는 국가지정문화재, 도지정문화재, 향토유적 등 문화재와 주변 정비를 위해 올해 15억 원을 투입해 보수·정비를 추진한다.
2021년부터 현지조사 및 문화재위원의 자문과 향토유적 보호위원회를 개최해 훼손 상태가 심각한 문화재를 우선 적용해 보수대상을 심의·선정, 국가지정문화재 ‘상당산성’ 등 4개소에 6억 4천만 원, 국가등록문화재 ‘6·25전쟁 군사 기록물’등 2개소에 3천만 원, 도지정문화재 ‘관정리 고가’ 등 11개소에 5억 3천만 원, 청주시 향토유적 ‘최영장군 영당’ 등 10개소(예정)에 3억 2천만 원을 투입한다.
이외에도 문의문화재단지 내 화장실 내부수리, 문화재 주변 16개소의 조경 및 잔디 관리, 초가이엉 잇기 사업을 추진한다.
청주시는 문화재의 원형을 보존하고 귀중한 문화유산을 후손들에게 계승하기 위해 꾸준히 정비 사업을 추진해 나아갈 계획이다.
▲ 각종 인허가 시 문화재 관련 협의를 통한 문화재 보존 및 관리
청주시는 문화재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각종 건축 및 개발사업 인허가 시 문화재 관련 법령에 따라 문화재청 등 관련 기관과의 협의를 심도 있게 진행해 건설공사로 인해 문화재가 훼손, 멸실 또는 수몰되지 않도록 하고, 매장문화재 유존지역은 원형이 훼손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등 문화재를 적극 보호·관리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 황새 야생방사 사업추진
천연기념물 황새의 텃새화를 위한 야생방사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2023년 황새 야생방사를 목표로 청주시 문의면에 방사장을 설치하고 연내 황새 한 쌍을 단계적 방사장에 입식하고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올 상반기 중 한국교원대 내 청람 황새공원을 시민에게 개방하고 황새생태연구원과 함께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 지역 문화재 활용한 다채로운 체험, 공연 프로그램 개발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문화재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위해 문화재를 활용한 체험·공연·교육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발굴·진행한다.
정북동 토성, 비중리 석조여래삼존상을 활용한 생생사업을 추진하고, 향교·서원·전통산사를 활용한 전통문화 체험사업도 추진한다.
▲ 백제유물전시관 전시환경 개선
백제유물전시관은 스마트 박물관 구축 국비사업을 신청해 첨단 기술(AR, VR 등)을 활용한 전시환경으로 개선하고자 한다.
소장자료 전시 중심으로 운영하던 전시환경을 탈피하고 물리적 환경에 구애받지 않는 관람 편의성을 제공하고, 낙후된 시설물과 협소한 전시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증축 및 리모델링 사업을 위한 국비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시 관계자는 “문화재를 통해 역사문화도시 청주의 문화시민으로서 자긍심은 더욱 높아질 것이며, 문화재가 문화예술과 어우러져 볼거리를 제공하고 관광과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및 4차 산업과의 접목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역사고도 청주를 만들어 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2022년 또 하나의 역사를 써나갈 문화재과의 역할로 청주의 미래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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