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오창호수도서관, 목표달성 독서패키지 큰 호응

오창호수도서관 대표적 독서운동, “우리 아이 천권의 그림책여행”, “천일백서”

【청주일보】 박창서 기자 =  ▲ 평생 독서인을 만드는 장기 독서프로젝트 

청주오창호수도서관은 시민들이 팬데믹 시대를 책으로 이겨내는 지혜를 갖게 되길 바라며, 올해 7월부터 유아 대상 "우리 아이 천권의 그림책 여행"과 성인 대상 "천일백서" 장기 독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유아천책 서가

"우리 아이 천권의 그림책 여행"은 5~7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1000권의 그림책을 읽히자는 취지이며, "천일백서"는 엄선한 100권의 선정도서를 1000일 동안 집중적으로 읽어 지성인으로 도약한다는 모토를 가지고 있다. 

천일백서 서가

3년의 장기 사업 기간을 가진 두 사업은 매일의 읽기 습관을 만들어 평생 독자를 만들기 위한 계획이며, 오창호수도서관 분관(청원, 상당, 금빛, 오창, 내수)까지 점진적으로 확장해 오창호수도서관만의 대표적 독서 운동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 신뢰할 수 있는 선정도서목록

오창호수도서관은 사업을 시작하기 전, 프로젝트의 근간이 되는 도서 목록을 만들기 위해 지역의 작가와 전문가, 사서, 북멘토로 구성한 선정위원회를 만들어 장기간의 선정 작업을 진행했다.

아동 부분, 성인 부분 따로 작업을 진행해, 도서를 추천하고 밀도 높은 토론을 통해 선정 도서 목록을 만들었다.

천권의 그림책 여행 메달

아동 부분은 1000권, 성인 부분은 100권이었지만, 아동 부분 보다 성인의 선정 작업이 훨씬 길고 치열하게 진행돼 천일백서는 9월부터 시작됐다.

그림책 1000권의 목록 작업은 아동서 연구 기관단체들의 추천 목록과 타지자체 사례 등을 참고하여 5개 주제별로 나누고, 발달단계에 맞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도서 위주로 선정했다. 

또한 성인 목록은 균형잡힌 사고를 위해 한국 십진 분류의 10가지 주제 도서를 고루 선정하면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문학 형식을 50%로, 우리 지역의 작가들의 작품도 10%를 포함하도록 배려했다.

유아천책 꾸러미

목록은 고전부터 현대물까지 담았으며 화학사, 정원관리, 가사집, 신화집 등 평소 대중적으로 읽히지 않는 작품까지 담았다. 

목록은 매년 10% 내에서 새로이 갱신할 것을 원칙으로 정하고 있다.

선정 작업에 참여한 정민 문학평론가는 “100권의 목록을 성실히 읽는다면 세상을 보는 균형 잡힌 시선과 사고의 확장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라며 선정 목록의 완성도를 높이 평가했다.  

 

▲ 삶을 바꾸는 독서 뉴딜사업, “천일백서”

천일백서는 지난 9월 100명의 참여자를 모집하고 본격 출발했다. 참여 신청자는 독서기록함, 안내 책자, 읽기자, 북마크가 들어있는 독서 패키지를 받았다.

참여자들은 1000일 동안 100권의 선정도서 읽기를 다짐한 것인데, 오창호수도서관은 장기간의 개인적 독서로는 달성하기 힘든 목표이므로 함께 이야기하는 온라인 공개토론회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천일백서 북멘토단 구성

온라인 토론회는 월4회(야간 1회 포함) 10명의 북멘토가 교차로 진행되며, 현재까지 9회 38명의 회원들이 참여했다.

주최 측은 천일 백서 참여자들이 중도 이탈하지 않도록 회원들만을 위한 작가 강연, 공연, 회원의 밤, 문학기행 등 다양하고 프라이빗 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완주 인정 방법은 독서록 리뷰 작성 50%, 온라인 공개토론회 참석률 50%로 인증할 예정인데, 완주가 너무 어렵다는 의견이 많아 회원들 대상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등 방안을 강구 중이다. 

천일백서 독서패키지

오창호수도서관은 천일백서가 우수 독서인을 육성하는 인큐베이터로서 참여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지역의 독서문화발전을 견인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창호수도서관 천일백서 담당자는 “3년 후 이 독서 프로젝트의 완주자가 나오고 꾸준히 진행된다면 천일백서 회원이 읽는 사람들의 자부심의 상징이 될 것이라며 그때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오창호수도서관 장기독서프로젝트 "우리 아이 천권의 그림책여행", "천일백서" 사업에 관심 있는 시민은 오창호수도서관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안내 받을 수 있다.